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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19 19:41
[기타] 모래시계
 글쓴이 : 이진호
조회 : 3,249  

              

           모래시계

                    우곡 /  이진호

겨울산 하얀 눈속에

허물진 마음 묻어두고 오는길

세상의 때 씻으려 목욕탕에 들렸다

더러운것은 다 털어내겠다고

알몸되어 사우나실 들어서는데

나보다 먼저 알몸으로 버티고 있는

저 모래시계

뱃속까지 훤히 보인다

나도 배 가르고 오장육부 씻어내면

저 모래시계처럼 속까지 깨끗해질까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는데

십자가 붉은 보혈이 흘러 내리고

주님의 말씀 물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먼저 된 자 나중되고

나중 된 자 먼저 된다는데

한발자욱 뒤쳐지면 세상에서 지는 일 이라고

시계바늘처럼 쉼없이 달려온 세월

더 가져야 승리자라고 끝없이 움켜잡던 나에게

내어줌으로 되돌려 받는 하늘의 법칙

너는 축복의 통로라 하시네

 

몸도 내려놓고 마음도 비워가는 시간


온몸에서 향기가 난다

집으로 향하는 두어깨가 한결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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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주 10-12-20 12:26
 
주옥 같은 구절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향기롭고 은혜로운 時 감사합니다.
모래시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이진호 10-12-20 13:23
 
오늘도 잊지않고 리플 올려주시는 순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글을 올리면서 무심코 올린 단어중 발자욱은 발자국으로 맞춤법 수정 해야하는데
순주님의 리플관계로 지금은 수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時 가 아니고  詩 인것 같은데요
김성조 10-12-22 11:42
 
나보다 더 남이 잘될때도 그것을 받아들일줄 아는 마음과  함께 동역하는 일에도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버려야 자신을 비우는 모래시계 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자인것 같습니다.
거친 툭사바리에 열무와 된장을 놓고 쓱쓱 비벼먹은 풍성한 마음의 배부름을 오늘도 먹고 갑니다....
임순주 10-12-22 12:32
 
詩 人님의 말이 맞습니다.

다만 아래 뜻으로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時 때 시  ㉠때 ㉡철, 계절(季節) ㉢기한(期限) ㉣세대(世代), 시대(時代) ㉤기회(機會) ㉥시세(時勢) ㉦당시(當時), 그때 ㉧때마다, 늘 ㉨때를 맞추다 ㉩엿보다, 기회(機會)를 노리다 ㉪좋다 ㉫훌륭하다
     
이진호 10-12-22 13:18
 
진정한 詩人은 바로 순주님이십니다.  사부님!!!!!    때밀어 갔으니 때시가 맞습니다
강대수 10-12-26 01:06
 
발자욱이나 時나 다아~~~~~~~시적 표현의 자유가 아니겠습니까~다아~~~~~~이해됩니다~~(맞지예 최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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