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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1 17:32

[시] 목 마른 사슴 - 박노량 -

글쓴이 : 임용학

조회 : 1,584

목 마른 사슴

먹는 것 입는 것

헐벗으며 살다가

구름처럼 이리 저리

떠돌다 살다가

은혜의 강물을 마시우고저

갈급한 내 심령

하늘 그 넓은 뜰에

주여 주여 부르며 갑니다

무거운 발걸음 가볍게하소서

지칠줄 모르게 하옵소서

모든 것 다 버리고 갑니다

은혜의 강물을 마시려 갑니다

고난도 설음도 다 잊게하시고

갈급한 내 심령

주님만 사모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발걸음 가볍게하소서

주의 피로 이룬 샘물

목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억울한 삶 잊지마옵소서

- 박 노 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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