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HELP DESK  |  SITEMAP
     교회 주보 
     새가족 소개 
     공개 자료실 
     포토 갤러리
     게시판 모음
     QT 나눔 
     기도 나눔 
     간증 나눔 
     소그룹 모임 
     교우 사업체 
  HOME > 나눔터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1-11-29 13:02
[기타] 사랑스러운 며늘아기 지윤이에게
 글쓴이 : 이창
조회 : 3,624  
사랑스러운 며늘아기 지윤이에게

 

이제 계절이 바뀌려는지

어제는 아스라히 가을비가 내리고

거리와 가로수에는 물안개가 피어나는-

참으로 하늘은 높고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는

이렇게도 좋은 계절에

사랑스러운 지윤이가 우리집에 오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단다

 

나이찬 여인을 그 이름으로 부르자니

몹시도 어줍쟎고 격에는 어떨지 주저된다마는 -

격식을 떠나 새 딸을 얻은 기분으로

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너만 좋다면 그냥 이름으로 부르마.

 

여자로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지금까지

그렇게나 많은 사랑으로 자라나

이제 때가 되어 혼인을 맺자니...

우리 시욱이 -

많은 부족함이 있지만 일일이 들추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마음 하나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고

남편으로 맞이하는 우리 지윤이는

참으로 고맙고 또 큰 복을 예비하는구나.

그런 복있는 지윤이가 채로 우리집에 오게되니

어찌 경사(慶事)가 아니겠느냐.

이 집안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기 그지 없단다.

옛 사람들도 며늘아기 보고 이렇게 좋아 했을까.

 

눈은 크고 가냘픈 몸매에

한없이 착한 마음씨 가진 우리 지윤이,

시욱이와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부부가 되리라 꼭 믿는단다.

 

한쪽 날개 밖에 없어 두 마리가 같이 날아야

멀리 날 수 있다는 전설의 새 비익조(比翼鳥).

또, 서로의 인연이 깊어

두 나무가지가 하나로 합쳐지는 연리지(連理枝)의 인연이 -

너희들 보다 더 깊으랴.

부디, 평생을 비익조와 연리지가 되어

몸과 마음을 하나로 -

깊은 인연을 함께 맺으려므나.

 

여기서, 잠시 -

친정에 남겨야 할 것이 있으니

천륜이라 일컫는 부모와의 정(情)이.

지난 세월

젖은 자리 마른 자리 곱게 길러 주신

부모님의 고마움을 어찌 두고 오겠느냐.

곱게 담아 가슴에 새기고

두고두고 갚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아니겠느냐.

 

지금까지 너무나 예쁘게 자란 지윤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보태랴마는

지윤아, 두 가지만 부탁할게.

하나는, 검소와 절제란다.

나에게는 검소(儉素)요 남에게는 절제(節制)라.

이 세상 어떤 가치보다

여인의 검소와 절제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란다.

이것은 성공한 집안의

흔들림 없는 미덕임을 되새겨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단다.

그후에 남는 것이 있다면, 남을 위해 쓰는 것이고...

 

 하나, 교회에 다녔음 한단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란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또 축복해 주시고...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나 다운 것도,

우리가 우리다운 것도,

또 지윤이와 시욱이의 아름다운 만남도

다 하나님의 은혜라...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 식구 모두 서로에게 감사하며

작은 예배 드릴 수 있는 그런 가족이 되었으면 -

참 좋겠구나.

 

자연에 계절이 있듯이 인생에도 계절이 있단다.

지금은 참으로 좋은 시절 -

한창 젊은 마음으로,

신혼의 부푼 가슴을 마음껏 품고 우리집에 오너라.

그리고 마음껏 즐기거라.

또한 시욱이와 함께

무엇이 닥쳐와도 이겨나가고 ...

앞으로 너희들 인생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 -

새 만년필 첫 글씨로

가장 맑은 마음으로 -

하나뿐인 며늘아기 - 지윤이에게

정성을 가득 담아 보낸다.

부디,

시욱이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거라.

 

 

2011. 11. 19.

가슴으로 나은 새 아비가 보낸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진호 11-11-30 14:22
 
이창집사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요즘 외손주 보시는  즐거움에
기쁨 충만 웃음꽃 가득 하시던데
이렇게 또 예쁜 며느님마져 얻어셨으니
앗싸라비야
어메 좋은거 이일을 우짜꼬!
며느님을 맞는 집사님의 행복하고
자상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글을 읽으니
혼기를 앞둔 아들의 한 아비로서
덩달아 마음이 설레고 가슴이 찡해옵니다
부디,
온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관리자 11-11-30 22:28
 
간절하고 절절한 사랑담긴 축원의 편지가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과, 며느님의 삶을
더욱 복되게 하리라 믿습니다.

주 안에서 귀한 가정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Total 4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교회와 관련된 글 외에는 올릴 수 없습니다 - 관리자 최종문 01-29 12731
376 [행사안내] 80주년행사(언론스크랩) 채종윤 09-10 3650
375 [모집공고] 대구38기 아버지학교 안종일 03-12 3645
374 [행사안내] 무학산 수양원 설립50주년 희년 부흥성회 (2) 김경식 06-24 3629
373 [기타] 사랑스러운 며늘아기 지윤이에게 (2) 이창 11-29 3625
372 [기타] 사랑하는... (3) 정성해 05-16 3622
371 [축하글] 임성민집사님! 축하합니다. (2) 채종윤 03-03 3617
370 [강의안내] 대구 LMTC 28기 훈련생을 모집합니다. 정지훈 02-22 3608
369 [기타] 딸이 편지를 보냈어요 (1) 송정일 02-20 3607
368 [기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정효성 09-09 3601
367 [행사소감] 17개의 봉우리 중 11번째 정상에 올라 보니 채종윤 09-14 3600
366 [책글소개] 숙자씨 (1) 이진호 02-19 3585
365 [축하글] 가을산책 (2) 이진호 11-04 3580
364 [행사안내] 교회설립80주년기념행사 - 조직/ 전체사업- 강창술 08-05 3576
363 [모임안내] 8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전체모임 강창술 05-25 3574
362 [모집공고] '드림 좋은 소식' 원고 모집 장용원 07-16 356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