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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20 22:33
[기타] 딸이 편지를 보냈어요
 글쓴이 : 송정일
조회 : 3,605  
 

사랑하는 아버지!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한해인 2010년이 벌써 한 달 하고도 며칠이 지났어요.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영적으로 더 풍성한 하나민의 사랑을 누리는 예수 닮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철없는 두 아이를 맡아 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늘 아버지의 든든한 그늘이 있음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하은이가 많이 컸어요. 감정의 변화와 신체의 변화로 지금은 조금 힘든 시기이나 아버지께서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고 감사드리고 예선이는 가끔 감기가 심해지면 귀가 잘 들리지 않아 기도하게끔 만들어요. 그럴 때면 짜증도 많이 내고 쉬 우울해지기도 그래요. 그래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만난다는 기쁨에 얼마나 기뻐하는지 몰라요.

4개월이란 기간이 결코 짧지 않은데 하은이는 몰라도 예선이는 힘들 것 같아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요.

힘드시더라도 잘 해 주시리라 믿으며 계속 기도하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2010년은 저희들에게 너무 중요한 해입니다. 하은이와 예선이는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이젠 하나님을 만나 인도하심에 따라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시기이고  저와 김서방은 또 다른 곳을 개척하며 그 땅과 민족들을 아버지께 올려드리는 시기이기에 참 중요합니다.

아버지!

이곳 서안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몇 명의 선교사 추방이 이미 이루어 졌으나 이곳에서는 이번 구정을 전후로 해서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공안에서 이곳에 김씨 성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을 추방한다고 공고하더니 올 1월에는 3명으로 추려졌는데 그 중 한명이 김서방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신학교 사역하시고 바둑을 같이 두셨던 김 선생님과 다른 한 분은 양자춘에서 만난 분식점 주인인 김선생님으로 이 세 명중 한명이 올해 추방당할 사람입니다.

 이렇듯이 분위기가 삭막하니 하나님께서 옮기시려나 봅니다. 그런데 요즈음 그 시기가 더 단축되어진 느낌입니다.


 내일(2.7) 김서방과 아이들이 먼저 북경에 갔다가 비행기로 아이들만 한국에 가고  저 역시 성영이와 함께 모레(2.8일)에 북경으로 출발해 북경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 역시 북경으로 가라시기에 순종하면서 움직입니다.

 오늘(2.6) 김서방이 중요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많은 기도들을 동원했더니 주님이 보호하셨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하얼빈에서 탈북자 나 우한에서 사역하다가 옮기실 때가 마치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아시는 주님께서 저희를 북경으로 옮기신 후 이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 때 이사케 하시려고 하시는가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시님땅이 얼마나 악하고 죄악된 땅인지를 아시기에 잘 준비하라고 저희를 잠시 옮기신 것 같아요.

저희가 갈 시님땅은 라마 불교사당이 600여개이고 이슬람 사원이 300여개 가까이 있는 모든 종교의 집합 장소 같은 곳입니다. 주님이 최근 들어 자주 그 땅을 보게 하여 주셨는데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잘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땅이기에 벌써부터 저희 부부에게 계속해서 성령으로 기름을 붓고 계십니다.

살고 죽는 것은 주님의 손에 있기에 저희들은 염려하지 않으나 이 일들을 통해 더 정결한 신부와 주님의 강한 용사로서 사용하기 원하시는 주님께 귀하고 아낌없이 사용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많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힘을 다해 기도해주세요 주님 오실 날 가까웠고 아직도 잃어버리고 소외된 영혼들이 많은 이 땅 가운데 주님의 이름 들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계속해서 영혼들이 일어나 그분께 나아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 부부도 지치지 않고 더 정결하고 거룩하고 더 강하고 담다함으로 일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집을 떠나있는 하은이와 예선이도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목적이 오로지 그분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기억하며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해 주세요.

우한 아카페교회도 그 많은 소요와 분쟁들이 이젠 기도와 말씀 가운데 많이 정리가 되었어요. 더 성령 충만하며 진정한 회계와 부흥이 계속해서 이 교회를 통해 일어나며 우리 시누이와 주은이도 이곳 서안에서 더 정결한 중보자요 예배자로 삶이 온전히 주님께 드려지게 기도해 주세요.

시누이네가 집을 구했어요. 그 옆에 있는 중국집인데 예전에 양자매 집 같은 집이예요 지금의 집은 기도의 집으로 누구나 와서 기도하는 교회로 주님께 드렸고 살림집을 옆에 모아 관리도 하고 계속 기도로 다지고 있어요.

저희들이 떠난 뒤에도 이 땅을 계속 중보하는 중보자로 잘 섬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버지!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들이 많이 있어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계속해서 주의 나라 이루어 가는데 중요하게 쓰임 받는 주인공들이 됩시다.  

작년 가을부터 저희 가족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조금은 강도 높은 훈련 속에 훈련되어 가고 있습니다. 잘 훈련되어 정금같이 귀하게 쓰임 받는 자가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저희 역시 매일 매일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얼마나 회개를 시키시는지 또 왜 그리 회개할 것도 많고 회개할 때마다 눈물은 왜 그리 많이 나는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거룩하신 주님 닮아 날마다 거룩해져서 주님의 영광 가운데 나아가는 자들로 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주님의 기름 부으심이 폭포수 같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2010년  2월  6일 아니 7일 새벽에

                                                 작은 딸 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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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동 10-05-26 11:27
 
지난 번에 읽고 이번에 또 다시 읽으면서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려 합니다.
고난을 줄여달라 기도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사도행전4장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김범수 선교사님과 송은영 사모님의 믿음이 얼마나 크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시는지
이곳에 있는 우리네 삶이 너무 쉬워 보이고 미안할 따름이네요.

장로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 옵니다.

선교사님과 사모님, 장로님과 권사님 모두 힘내시고,
주의 날을 사모하며 달려가시도록 기도합니다.
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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