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만추)2.
청년아 청라언덕이 어디메뇨
구슬 같은 옛 이름
우정의 뜰에 서면
구름은 천 갈래 만 갈래로 떠나가고
단풍은 서러운 듯
하나 둘 떠러지네
세월아 너는 무엇 때문에
그리 빨리 가는고
먼 들창 넘어 푸른 꿈은
아직도 머물렀는데
- 박 노 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