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울음소리
고향 산천 더듬는다
솔밭 버드나무 휘감듯
아랫마을 윗마을
비쳐주든 그 달빛
산과 들이 다정한
어머님같은 고향 마을
산새 되어 날아간다
구름 되어 날아간다
추야에 밝은 달빛
찬이슬에 젖어 울든
가엾은 꽃처럼
지금은 나그네
달빛처럼 무량한
그리운 내 고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