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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21 19:12
[기타] 특별한 실험
 글쓴이 : 정성해
조회 : 2,990  
어떤 학자가 한 달 동안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마을의 일정한 구역에 있는 각 집에 매일 십 달러씩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준 다음 그 결과를 관찰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날, 집집이 들러서 현관에 돈을 놓고 나오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제정신으로 하는 행동인지 의아해하면서도 멈칫멈칫 나와서
그 돈을 집어갔습니다.

둘째 날도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셋째 날, 넷째 날이 되자
그 동네는 십 달러씩 선물로 주고 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떠들썩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둘째 주쯤 되었을 때, 동네 사람들은 현관 입구에까지 나와
돈을 나눠주는 사람이 오는 쪽을 바라보며 언제쯤 올 것인가 기다리게 되었고,
그 소문은 이웃 마을까지 퍼졌습니다.

셋째 주쯤 되자, 이 마을 사람들은 더는 그 사람이 와서 돈을 주는 것을
신기해하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넷째 주가 되었을 때쯤은 매일 돈을 받는 것이 마치 세끼 밥 먹고
세수하는 것 같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기간이 끝나는 한 달의 맨 마지막 날,
그 실험을 계획했던 학자는 평소와는 달리
그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지 않고 그냥 그 골목을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저기서 투덜거리거나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문을 거칠게 열고 현관까지 나와서
성난 목소리로 ‘우리 돈은 어디 있어?
당신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왜 오늘은 내 돈을 안 주는 거야?”라고
따져 묻기까지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돈을 받는 일이 어느새 당연한 권리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공짜로 십 달러를 받았던 사람들처럼
숨 쉴 수 있는 공기도, 마실 수 있는 물도,
딛고 설 수 있는 땅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직장에 처음 입사할 때는 적은 보수도,낮은 직책도, 부족한 근무환경도,
개의치 않고 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로 고마움을 느끼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고마운 것들은 당연한 것이 되고,
더 잘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만 찾던 아이도
성장하면 부모의 사랑을 당연시하거나 귀찮게 여기다가 결국 돌아가신 후에야
그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느끼며 후회하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요?
모든 것이 늘 그렇게 곁에 있으리라는 착각,
당연히 내가 가져야 할 권리라는 착각 때문은 아닐까요?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라는 책에
에베레스트에서 조난당한 18명의 남녀가
희박한 공기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잘 묘사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런 대가 없이 편안하게 마시는 공기를,
덥다고 짜증 내는 기온을, 맛이 없다고 투정하는 먹거리를
그들은 간절히 원했을 것입니다.

식수가 없어 동물의 사체 썩은 물은 마시는 아프리카인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누군가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흔히들 많이 가지기를 원하고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 가진 자가 부자가 아니라
더 필요한 것이 없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드니 제이 해리스는 말합니다.
“누군가가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면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무엇과 비교해서?”고달프냐고..

주위를 둘러보면 영원토록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계약서를 쓰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내 심장이 100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뛰어 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누리는 모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하라(골로새서3:17)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드는 과학자도 하나님께서
이미 만들어 놓으신 ‘양력’에 감사했습니다.

지금 푸른 가을 하늘을 보는 제 눈을 지으신 분도 그 푸른 하늘조차도 감사해야 함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는 풍요로운 마음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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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11-09-22 09:39
 
집사님  은혜로운 글 늘 감사드립니다. 몇쳔년 살것 같은 착각 속에  오늘도 살아가지 않나 돌이켜 봅니다. 오늘도 하루 삶을 살아 갈때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이 부요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임순주 11-09-27 09:19
 
참 고맙고 은혜로운 글 입니다.
감사하며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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