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이 필 때는
천사가 꼬갈쓰고
영혼의 봄소식 전해오네
지나온 푸른 날들이
아슬히 생각난다
암흑의 창 넘어로
미련한 영혼들의
애원소리 들려오고
대지의 넓은 뜰에
성도들의 속삭임도 들리네
내 시련의 강물 위에
목련꽃 한 잎 두 잎
떠 내려 가네
- 박 노 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