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1-05 09:19
글쓴이 :
정성해
조회 : 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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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이란 영어 단어는
‘모두 함께 안다’(con-science)라는
라틴어에서 비롯했습니다.
서로 물어보지 않아도 인간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공통된 생각이 양심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세계에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공통된 생각’보다
각자의 양심이 더 먼저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저 마음도 내 마음 같겠거니 하다가
낭패를 봤다고 느끼는 경우, 얼마나 많은가요.
그럴 경우 ‘저 마음’이 틀린 게 아니라 애초에 ‘내 마음’이
공통된 생각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지요.
제 주위에는 아직도 ‘저 마음’이 ‘내 마음’이겠거니 하는
태도가 굳건한 이들이 숱합니다.
누군가는 그런 마음을 순정함이라고 표현했지요.
겪어보니, 그런 순정한 마음이 가지는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결국엔 모두 함께 알게 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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