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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8 17:42
[기타]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글쓴이 : 정성해
조회 : 2,965  
거울이 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이야기입니다.
어떤 남자가 시장에 갔다가 거울을 처음 보았습니다.
자기 모습이 비쳐지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거울 한 개를 사다가 장롱 깊숙이 감추어 두고
혼자서만 가끔씩 꺼내어 보았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출타한 후 몰래 숨겨놓은 거울을 꺼내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왠 여자가 거울 속에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물론 자기였습니다.
아내는 그 때부터 말없이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밥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숨겨 놓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점점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사연을 물었습니다.
마지 못 하여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남편이 다른 여자를 숨겨 놓았습니다.”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그럴 리가 있니? 무슨 말인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아라.
어디에 감추어 두었다는 말이야?”

장롱 속에 숨겨 놓은 거울을 꺼내어 어머니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 속에 감추어 둔 여자가 있어요.”
어머니가 들여다보더니 말했습니다.
“얘야! 젊은 여자가 아니라 늙은이를 감추어 두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아니 예요. 어머니. 내가 지난번에 분명히 보았는데요.
이리 주어 보세요.”
아내가 거울을 빼앗아 보니 분명히 젊은 여자였습니다.
“이것 보세요. 젊은 여자지 어디 늙은 여자예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이리 주어 봐라. 분명히 늙은 할멈이었다.”

둘이 거울을 주고받고 있을 때 남편이 들어 와서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이 물건이 거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거울이 처음 생겼을 때 이야기입니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 비추어 줍니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웃어야 웃습니다.
거울은 먼저 울지 않습니다. 울어야 웁니다.
거울은 먼저 화내지 않습니다. 화내야 화를 냅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비한 거울이 있습니다.

1. 땅이 거울입니다.

땅이 거울입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고 땀 흘린 것만큼 거두게 합니다.
사람이 더러 워지면 땅도 더러워집니다.
사람을 고치면 땅도 고쳐집니다. 땅도 의사가 필요합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우신 김용기 장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여도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한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르고, 두 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르고, 두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번 기도한 곡식이 다르고, 두번 기도한 곡식이 다릅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2. 사람도 거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거울입니다.
내가 웃으면 저 사람도 웃습니다.
내가 화내면 저사람도 화를 냅니다.
내가 친절하면 저 사람도 친절합니다.
사람도 거울입니다.

중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화북지방에 살던 선비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섰습니다.
염라대왕 앞에 섰을 때 염라대왕이 방귀를 뀌었습니다.
선비가 바로 엎드려 절하면서 말했습니다.

“생각하건대 대왕께서 엉덩이를 흔들어 보배로운 방귀를 내리시오니
그 소리가 관현악기 소리 같고 향기는 향기로운 향수보다 더 향기롭소이다.”
염라대왕은 이 말을 듣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옥졸을 불러 잘 대접하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옥졸의 안내를 받으며 별장으로 가던 선비가 또 말했습니다.

“귀하의 머리에 있는 두 뿔은 마치 서산에 걸린 초생 달 같고
귀하의 두 눈은 샛별같이 빛나는 군요.”
옥졸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의 별장 파티는 아직도 시간이 좀 있으니
우선 저희 집에 가서 약주나 한 잔 하십시다.”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땅은 거울입니다. 내 주변의 사람도 거울입니다.
내가 비취는 대로 비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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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11-09-01 17:47
 
거울....
생각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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