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파센
새벽을 깨우는
알람소리
아직은
오분이나 남은
황금같은 꿀잠속
새벽을
다 함께 깨웁시다 라는
누군가의 간절한 음성이
알람소리보다 더 크게
나를 벌떡 일으키네
갖가지 변명의 유혹들이
따뜻한 극세사 이불보다
더 따뜻하게 온 몸을 감싸오는 시간
발길 걷어차고
내 영혼에 불을 환히 켠다
빙시이 메꾸로~
가야할 길이 있어
흐르는 강물 거슬러
가는 연어처럼
나도 누군가의 인도따라
사는자가 되면
어느날 새벽
진짜배기
영광의 새아침을
맞이 하리라
우곡 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