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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9 13:19
글쓴이 :
임용학
조회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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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집 가는 길
부슬비 속에 숨은 저 달아
하얀 눈물 떠려 뜨려 얼룩진 창가에
기다리다 말라버린 파초잎에 떠러지나
옥중 창살문에 지나가는 저 달아
미궁에 빠진 영혼 천국 소식 전하여라
이름 없이 길도 없이 가는 나그네
망극에 설엄 안고 가는 나그네
밤 길을 알리어라
외가집 감나무에 걸린 저 달아
어머님 얼굴인듯 목노아 바라보네
외가집 처마 끝에 멈추인 저 달아
어머님 손결인가 만져보고 싶구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너와 나 한 세상 시가되고 노래되어
한 세월 가자구나
- 박 노 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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