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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3 15:16
[기타] 할머니의 넋두리
 글쓴이 : 정성해
조회 : 3,240  
지난주에 방영된 KBS1 인간극장프로는 강원도 동강에 거주하는 한 가정이 방영되었다. 
무뚝뚝한 어르신과 17세에 시집을 왔다는 정감미가 넘치는 할머니, 
할머니를 닮은 셋째 아들 내외의 식구들, 개나리 진달래향기 가득한 봄날 같은 가정이 
모델이 되었다. 이 가정의 화창한 봄 날씨같은 분위기는 할머니로 인하여 늘 끊이지 않는
웃음을 자아내며 역어지고 있었는데..  

어느 따뜻한 봄날 텃밭에서 할머니가 호미를 들고 봄나물을 캐고 있다. 
봄나물을 캐는 할머니는 가슴에 묻어둔 넋두리 한마디를 한다.
죽었던 봄나물은 봄이 되면 다시 살아오는데,,,,, 다시 살아오는데,,,,,,, 
가슴에 묻어둔 우리 아들은 한번 가니 다시는 돌아오지를 않네!!!! 
한 맺힌 넋두리와 함께 봄날에 돋아난 봄나물을 향해 호미로 찧고 있다. 
죽은 아들은 봄나물 국을 끓어주면 그렇게 좋아하면서 잘 먹었는데,,,,,,
봄나물을 캐면서 죽은 아들 생각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진다.
살아있다면, 살아만 있다면..이 에미가 국을 맛있게 끓여 먹일텐데,,,,,,

가슴에 묻어둔 죽은 나의 형을 생각하면서 출근하다시피 정신없이 무당바위 뒷길, 
월평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산소를 끌어안고 한없이 울고, 울고, 또 울고 하던 
울 엄마가 생각나면서 할머니의 넋두리가 두 손에 나의 얼굴을 파묻게 했다. 

난 이  할머니의 넋두리를 듣고 종교적인 좋은 글감이 떠올랐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라고 한다.
타종교는 철학의 종교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면 계시는 뭐고 철학은 무엇인가?

즉 
계시는 감추어진 비밀스런 일들을 말씀(성경)으로 미리 알려 준 것을 말한다.
유사한 말로는 묵시, 예언 같은 단어들이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놓고 
답을 찾아가는 학문이라고 보면 되겠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1, 인간의 본성이란? 

철학에서는 여러 가지 답이 있고 또 지금도 답을 추구하고 있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즉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나쁜 환경이나 
물욕(物慾)으로 악하게 된다는 학설이다. 칼 로저스 같은 분이 여기에 속한다.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한다. 즉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악하므로 선(善) 행위는 
후천적 습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는 학설이다. 프로이드 같은 분이 여기에 속한다.
계시는 처음부터 악하게 태어나 스스로 구제 불능의 존재로 선해 질 수가 없다는 
계시의 말씀이다.

2,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철학은 질문을 던져놓고 아직 까지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시는 닭이 먼저다고 말씀을 하고 있다.

3, 인생론

철학은 운명론 이다. 라고 말한다.
계시는 “섭리”라고 말씀을 하고 있다. 

4, 우주만물

철학은 진화론을 주장한다.
계시는 창조론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를 했다는 계시의 말씀을 주고 있다.
등등,,,,, 
그러니까 철학은 던져놓은 질문에 정반합 정반합을 이루면서 오늘도 정답을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계시는 말씀으로 처음부터 분명한 답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할머니의 넋두리 한마디     

'죽었던 봄나물은 봄이 되면 다시 살아오는데, 다시 살아오는데, 
가슴에 묻어둔 우리 아들은 한번 가니 다시는 돌아오지를 않네',,,,, 
즉 철학은 할머니의 넋두리가 정답이다.

그러나 
계시는 말씀으로 또는 만물을 통하여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죽은 네 아들이 살아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네가 본 봄나물이 죽었던 것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것을 보았듯이 네 아들도 살아난다는 것을 만물(봄나물)을 통하여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계시(성경)로 너희 인간들도 부활이라는 소망이 있다는 것을 만물(봄나물)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할머니는 신앙이 없는 관계로 보여주고 있는 계시(봄나물, 만물)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성경 에베소 3장9절을 보면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즉 비밀스럽게 감추어졌던 “어떠한 것”(부활) 만물(봄나물)을 통하여 부활이라는 
소망을 드러내게 하려 했다는 것이다.

위에 “어떠한 것”이란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부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들이 포함된다. 
단지 여기서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자 부활이라는 의미를 적용시킨 것이다. 

갈라디아서 1장12절을 보면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즉 사도바울이라는 사람이 계시는 신비스럽게 감추어진 일들을 성경말씀에 주어진 
것인데, 이 신비스런 비밀을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고, 받은 것도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로 준 말씀으로 진리를 깨달았다는 뜻이다.

결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계시의 종교란 말씀으로 또는 만물을 통하여 신비스럽게 감추어진 
일들을 알려(말씀)주고 보여(만물)주고 인생문제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단지 할머니는 신앙이 없는 관계로 눈앞에 보여진 상황들을 체험하면서도 
부활의 소망을 알지를 못했던 것이다. 
이것은 오랜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이라도 신본주의 가치관에 바탕이 되어 있지 않고 
인본주의 철학에 바탕이 되어있다면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보아도 만물을 통하여 보여 
주어도 깨달을 수가 없는 것이다.   

*.위의글은 저와함께 상담심리학을 동문 수학하시던 내곡교회 이성태목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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