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영적충전 반세기
무학산수양원 50주년…8월 2~7일 기념성회
2010년 07월 13일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 지난 50년간 대구와 경산 인근의 성도들과 교회에 영적 발전소 역할을 했던 무학산수양원 전경.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 소재한 무학산수양원(원장:김경식 장로)이 설립 50년을 맞았다. 무학산기도원은 하양교회 시무했던 김순도 장로(94세)가 1960년 10월 9일 기도원으로 설립예배를 드리면서 태동하게 됐다.
무학산기도원은 지난 50년간 대구와 경산 인근 지역의 성도들에게 무수한 영적도전과 추억을 선사한 은혜의 처소였다. 설립자 김순도 장로는 무학산기도원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일대에서 지금까지 800회 이상 부흥회를 인도하며 구령운동과 기도운동을 일으켰다. 실제 무학산기도원에서 은혜를 받고 변화돼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 많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서울 서현교회를 시무하는 김경원 목사이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무학산기도원은 2002년 김순도 장로의 3남인 김경식 장로(대구드림교회)가 도맡으면서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기도중심의 기도원에서 영성과 휴양개념을 가미한 수양원으로 탈바꿈, 그래서 지금은 무학산기도원을 무학산수양원이라 부른다.
현재 무학산수양원은 3층 규모의 본관과 대예배실,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4년에 완공된 본관은 개인 및 소그룹 숙소와 200명이 사용가능한 소예배실, 개인기도실, 그룹기도실, 식당,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본관은 원스톱 시설로 지어져 200명이 한 공간에서 이용가능해 인원관리와 통제가 쉽다. 콘도형숙소가 있어 가족단위로 숙식을 겸해 휴양할 수 있는 것 또한 무학산수양원의 특징이다. 과거 은혜의 장소였던 기존 대예배실은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집회실과 소그룹예배실, 숙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무학산수양원은 50주년을 맞아 8월 2일부터 7일까지 박노진 목사, 김경원 목사, 김형국 목사, 김경진 목사, 정상종 목사 등을 강사로 기념부흥성회를 개최한다. 앞으로 다양한 세미나를 마련하고 젊은이를 위한 자체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한편, 개교회 수련회 장소로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