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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9 04:18
[해외선교] 순종과 만남의 축복^^-캄보디아 깜뽕톰
 글쓴이 : 별과같…
조회 : 2,068  

고국의 ‘세월호 침몰’이라는 슬픈 소식으로 아픈 가슴을 쓰다듬으며, 주님 앞에 고래고래 소리 높여 울어보기도 하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잃은 슬픔으로 몸서리치는 부모님의 심정은 우리 주님이 누구보다 더 잘 아시기에 그 분께 위로를 부탁드리며, 다시 저희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위해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이곳은 지금 유난히도 시원했던 캄보디아의 겨울을 지나,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은 이상 기온으로 마치 한국의 봄, 가을을 지나는 것처럼 캄보디아가 살만(?) 했습니다. 2003년 9월에 이 땅을 밟았으니, 어느 덧 10년차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반은 캄보디아인이 되어야 할 텐데, 다시금 밀려드는 더위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실하시고, 늘 곁에서 격려 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감사함으로 선교사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오랫동안 기도편지를 드리지 못해 작년의 축제로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소식도 제대로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곳의 소식을 제 때 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학생들과 저희들이 직접 개척한 교회들과 마을들을 중심으로 찬양경연대회와 교제, 예배를 드리며 크리스마스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만날 수도 없었던 우리들이기에 그 예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기쁜 교제와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만날 수도, 알 수도 없는 분들이셨을 텐데, 이렇게 함께 기도 해 주시니,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가족으로 삼아주신 주님께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가족들의 일상>
  첫째 아들 준민이가 프놈펜 좋은 학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단계별로 밟지 못한 교육의 공백기로 학교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 하지만,(특히, 수학^^) 준민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사실만으로도 저희에게 위로가 됩니다. 민서, 소미는 로고스 선교사 자녀학교에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아내만의 친절함과 미소로 마을들을 누비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회 주관으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설교로, 선교사님들 대상으로 하는 캄보디아어 강의 강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영문법과 비교하여 캄보디아문법을 정리하며 이곳 언어와 문화를 더 연구하고자 합니다. 저의 은사를 귀하게 사용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 마을의 이양과 새로운 네 마을의 개척>
  작년 2월부터 롤루어, 쁘로맛다이, 쁘로맛다이 강 건너 마을을 새롭게 개척하였습니다. 새로운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 불교국가라 처음부터 복음을 전하면 복음을 전할 기회조차 잃게 됩니다. 그래서 몇 개월간은 재밌는 동요, 게임, 영어 등을 가르치는 모바일스쿨을 토요일과 주일오후에 합니다. 그것과 아울러 간단한 치료와 파스, 감기약 등의 구급약품을 나누며 동네어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동네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과 친해진 후, 성경암송과 말씀공부를 하면서 교회개척을 준비하게 됩니다. 롤루어와 쁘로맛다이 지역 또한 정성껏 마음 여는 작업을 하다가 몇 개월 전부터 성경암송과 말씀 공부에 들어간 마을들입니다.
  1년의 시간으로 너무나 정이 들은 마을,.... 그 마을들을 인근 선교사님께서 이양 해 주십사하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성경암송을 시작하면 보통 아이들이 현격하게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롤루어 지역은 평균 60여명 아이들이 계속 잘 모이고, 크리스마스 마을 찬양경연 대회 때 당당하게 3등을 한 캄보디아에서 보기 드문 마을입니다. 이런 마을들을 양보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유난히 정이 많이 갔던 마을들이라 수고하시던 청년 선교사님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너무나 속상 해 했습니다. 그러나,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마을들을 이양해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특별히 쁘로맛다이 강 건너 마을은 두 아들 준민이, 민서가 배를 타고 가기에 매우 좋아했던 마을이었습니다.

  교사로 섬기던 학생들은 저희보다 더 속상해 했지만, 몇 년 전 이미 벌써 두 마을을 다른 선교사님께 이양 해 드린 적이 있어서인지 학생들은 슬퍼하면서도 덤덤하게 개척자의 심정을 배워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들이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이별로 슬퍼할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깜뽕스와이 마을과 깜뽕스와이 강건너 마을, 귀신들림으로 고생하고 있는 청년이 있는 쁘레이둡 마을, 외국인이 낯설어 도망가는 깊은 시골 동썸럽마을을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저희가 툭툭이를 타고 새로운 마을을 들어가기 시작한 다음 주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저희들보다 먼저 와서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영혼들을 위해서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계획하신 것 같은 감격을 이 세 마을을 갈 때마다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동썸럽 마을은 지붠전도사님께서 자원해서 일꾼을 키우고자 들어간 깊은 시골마을입니다. 여러 모양으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심정으로 개척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의 고난 주간과 부활주일, 달란트시장과 차세대 일꾼들>
  캄보디아 새해는 4월 13일 ~ 15일로 매년 종려주일, 고난주간과 겹칩니다. 캄보디아인들은 이 새해 기간 동안 지난 한 해 동안 자신들을 지켜 주었던 천사들을 떠나보내고, 이 해를 새롭게 지켜 줄 천사들을 맞이하는 명절로 집집마다 꽃과 콜라, 음식, 심지어는 식용유 등으로 정성스레 창을 차려 집 앞에 둡니다. 음악을 틀어 놓고 우상단지 앞에서 자신들의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춤을 추기도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힐 수밖에 없었던 주님의 고난 주간에 문화와 전통을 이용하여 천사로 과장한 사단의 교묘한 속임수로 하나님의 마음을 무척 아프게 해 드리는 캄보디아 명절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이 고난 주간에 함께 애찬식을 나누고, 학생들과 교회 대청소도 하고, 예수님의 고난에 관한 영화를 보며 캄보디아를 위해서 기도하며 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부활주일에는 학생들과 함께 오리알(이곳은 달걀은 싫어하고, 주로 오리알 농장이 많아서 오리알을 좋아합니다.^^)을 삶아서  예수님 부활하셨다는 쪽지와 함께 예쁘게 포장해서 각 교회 주일학교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영양이 부족한 곳이라 그런지 삶은 오리알은 인기가 무척 좋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이 준비해서 교회 인근 불신자들에게도 부활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3개월에 한 번씩 달란트시장을 엽니다. 몇 년째 달란트시장을 거쳐 오며 이제 꽤 자란 주일학교 학생들 중에서 달란트시장 도우미로 자처하며 함께 섬겨주는 귀여운 멤버들이 생겼습니다. 아내가 특별히 심방도 하며 돌보는 깜뽕톰 교회 차세대 학생들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모바일스쿨까지 같이 섬기는 보석 같은 학생들, 선교지에서 지나온 시간 동안 주님께서 친히 그 분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 분의 일꾼들을 세워 가심을 늘 경험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열린 지역 선교사는 참으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

<만남의 축복>
  이 땅을 밟으면서 주위 분들에게 좋은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만남의 축복’에 대해 기도 부탁드렸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얼마나 좋은 분들을 많이 붙여 주셨는지..... 9년 남짓 동고동락 해 온 캄보디아 학생들, 전도사님들, 6년 전부터 함께 하게 된 김정민 선교사님, 필리핀 알빈 선교사님 부부, 장·단기 청년선교사님들.... 정말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들을 많이 붙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 혼자 사역을 감당했었더라면 지금처럼 많은 마을들을 개척하고 돌보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마을들과 교회들을 어찌나 사랑하며 돌보는지, 보는 저희들이 다 행복하답니다.

  이러한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언제나 믿어주시고, 기도와 격려,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교회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상숭배로 가득 찬 캄보디아 땅에서 더 깊이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 가고, 더 깊이 하나님의 영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며 세워갈 수 있도록, 사랑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 꼭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고국을 위해서 늘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강건하십시오.

<기도제목>
1. 저희가정과 함께 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안전, 지혜와 성령충만을 위해서
2. 깜뽕톰교회와 마을교회들의 부흥을 위해서(섬기시는 선교사님들, 전도사님들, 교사들을 위해서)
3. 모바일스쿨로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마을의 복음전도와 부흥, 복된 만남을 위해서
4. 훈련받고 있는 학생들이 하나님의 장성한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히 자라가도록
5. 캄보디아 언어강좌와 연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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