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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3 21:55
[국내선교] 학원선교 성광교육재단 설립 60주년 기념 강연회(김진홍목사)
 글쓴이 : 강창술
조회 : 2,481  
성광교육재단 설립 60주년 기념 강연회(김진홍목사)
 
편집부(고등학교선교부)
 
 
일시 : 2013. 10.11(금)
장소 : 성광교회
설교 :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님(성광고 6회 졸업생)
 
정리 : 이은희
 
 
[본문] 누가복음 2: 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저는 성광고등학교가 칠성동에 있을 때 학교를 다녔고 성광고등학교 6회 졸업생입니다. 우리 성광고등학교가 명문이 되었다고 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사장님께서 취임하시고부터 여러 선생님의 기도와 땀과 헌신의 결과가 아닌가 하여 참 고맙습니다.
저는 41년생 72세입니다. 제 주치의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입니다. 지난번에 종합 검진을 받으니 “목사님은 당뇨도 없고 고혈압도 없고 좋습니다.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서 90전에 죽으면 조기사망입니다. 앞으로 20년 계획을 더 세우셔서 많은 일들 하십시오.”라고 하셔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70이 넘으니 철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숲 5만평을 사서 4만평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금식하고 기도훈련 할 수 있는 수도원을 지었습니다. 목회를 42년째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 교회가 영성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톨릭적인 수도원뿐 아니라 개신교적인 수도원도 필요하지요. 즉, 수도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수도도 하고 봉사도 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고민하다가 이러한 수도원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한국교회에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여러분. 지금은 조국과 교회를 위해,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 일할 최고의 찬스입니다. 갈수록 애들이 망가지고 청소년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매일 43명이 자살을 하는데,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코너에 몰렸으면 자살을 하겠는가. 교회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해 대안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세 개의 기독교, 즉 로마 캐톨릭, 오리엔탈 동방 정교회, 프로테스탄트(개신교) 이 세 개의 기독교가 공통으로 쓰고 있는 용어가 ‘대안’, ‘공동체’, ‘치유’입니다. 저는 봉사에 있어 청소년을 치유하는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물로 학교들을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인터넷에 심각하게 중독된 아이들이 많습니다. 1년 간 학교도 안 가고 게임만 하는 청소년도 있고, 학업을 포기하고 게임으로 사업을 하는 대학생도 있습니다. 이들은 부모도 학교도 손을 댈 수가 없는 학생들입니다.
한번은 유명한 정신과 과장이 자기 아들을 저희 학교에 넣어달라고 데리고 온 적도 있습니다. 의학으로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교육은 이제 시대의 대안입니다.
몇 년 전 일본 게이오대학 총장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가 현대 선진 국가가 교육에 실패하고 있는 이유를 세 가지 들었습니다.
첫째는 자녀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 자체가 진리이고 삶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션학교에서 성경 가르치는 것을 왜 훼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삶의 가치와 의미, 방향을 가르쳐주는 것이기에 국민 건강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모릅니다.
교육에 실패하는 이유 중 둘째는 국가 건설(Nation building)의 사명감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선비교육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하여 시대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을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교육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부모대가 겪었던 고난을 가르쳐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대의 고난을 알지 못한 세대는 다시 부모대의 고난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7살짜리 누나와 5살짜리 남동생 남매가 소꿉장난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밥을 차리고는 남편에게 먹으라고 하는 부인에게 그 남동생 남편은 갑자기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이 뭐라고 하자 밥상을 발로 걷어차버리는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연줄을 끊지 못하면 되풀이 될 수 밖에 없겠구나’ 깨달았습니다.
빈민촌에 학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에 가서 “빈민촌에서 유치원을 하고 싶은데 선생도 돈도 없다. 좀 도와달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설립한 유치원이 배꽃유치원입니다. 가난한 동네에 유치원을 설립하고 나니 동네가 달라집디다. 그래서 다른 동네들도 해달라 졸라서 이번에는 숙명여대와 결탁해서 장미유치원이라는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베델유치원도 설립했는데, 그 곳은 유명한 OOO 국회의원이 교무주임을 했습니다. 이 후 교육부장관까지 했는데, 교육부장관이 된 그분에게 찾아가 “교사를 개혁대상으로 삼으려하지 말고 사기를 북돋워줘야한다. 교육개혁은 교사가 하는 것이기에 교사의 사기가 진작되어야 개혁이 제대로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세 번째 대안학교를 세웠습니다. 15년 전 두레자연중고등학교(경기도 화성군)를 설립할 때 노무현 변호사가 와서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망가진 애들이 모인 학교, 학생240명. 15년 전 가톨릭에서도 양정중고등학교라는 학교를 세워 같이 시작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신부이며 교감선생님이 수녀였는데, 전국 가톨릭이 힘을 모아 설립, 운영했으나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우리 대안학교에 스님이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좋고 목사가 되어도 좋으니 제대로 된 인간으로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불교는 그 교리가 힐링이 약하며 가톨릭은 조직상 힐링이 약합니다. 가정이 병들고 청소년이 병들었을 때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요즘 들어 우리 개신교가 후퇴하고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대형 교회들의 잘못이 크며 작은 교회들은 성실하게 잘 서있습니다.
10년 전 개신교 인구는 24%였으나 해마다 1%씩 줄어들고 있고 금년에는 8%에밖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래를 볼 때 이는 ‘비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교육계가 교실붕괴, 교육황폐를 외치고 있는 이 때 교회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하며, 미션스쿨은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믿음과 성경으로 잘 이끌어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크리스천 교사들의 사명입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유학교를 ‘숲속창의력학교’라 하여 세웠습니다. 목표는 5가지입니다. 첫째, ‘신앙’.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믿음이 밖으로는 나타나는 것은 사랑입니다. 둘째, ‘자연’.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은 가만히 있고 싶어하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연으로, 산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나무 위에 집을 40동 지어서 한 동에 2명씩 잘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셋째, ‘놀이’. 공부는 잘 하는데 놀 줄 모르는 쪼다가 많습니다. 잘 놀아야 합니다. 잘 놀고 공부 잘하고 건강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친 뒤 나를 안내한 교수의 말이 ‘서울대학교 학생의 37%가 노이로제, 신경쇠약,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그 중 5~6%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다.’라고 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정신이상자가 무슨 소용이냐고 말입니다. 자연에서 4~5개월 놀고 나니 애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공부하라는 엄마의 말에 엄마를 때려 실신시킨 아이가 이번에 독일 유학을 갑니다. 학생 30~40명을 담당해야하는 일반학교의 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관리하기가 참 쉽지 않겠지요.
안창호 선생이 선진교육방법을 배워오고자 미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미국인들에게 둘러싸여 싸우고 있는 조선인들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인삼채취 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충격을 받은 안창호 선생은 학교교육 이전에 정신교육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집집마다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를 했습니다. 한 아편중독자를 부부가 정성껏 돌보았는데 그가 치유되고 난 후 자신의 수입의 50%를 매달 안창호 선생에게 보내었습니다.
김교신 선생. 그의 학생 중에 손기정 군이 있었습니다. 뛰기를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김교신 선생이 ‘마라톤을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조국을 빛내라.’라고 말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대회에서 뛰다가 쓰러졌는데 자전거를 타고 함께 달리던 김교신 선생이 선수의 곁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조국을 생각해라.”라고 격려해줬고 손기정 선수는 다시 일어나 달려서 결국 금메달을 땄습니다.
크리스천 교사가 역사를 만듭니다. 교육부가 감당하지 못할 일을 크리스천 학교가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학교가 깃발을 들고 나가면 명문 중의 명문이 될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막내 아들이 30점의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기가 죽어있는 아들을 보며 ‘괜찮다. 다 공부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갔다 와서 양계장에서 양계를 배워라’라고 했더니 아내가 화를 냈습니다. 닭 1만 마리를 잘 키워라 시골서 이장하며 살면 되지 않냐고 하면서 “너도 좋아하는 것이 있을 거 아니냐. 분명 무슨 재주가 있을 거야. 성경에서는 이것을 은사라고 하는데 너도 있을 테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던 아들이 ‘곤충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쉽게 씌여진 ‘파브르 곤충기’ 10권짜리를 사서 아들의 초등학교 3학년 생일에 선물로 줬습니다. 한 달 뒤 4권째 읽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던 6학년 때는 친구들이 ‘곤충박사’라고 부릅디다. 어느 날 감자 캐는데 방아깨비 비슷한 곤충을 보고는 아들에게 ‘이게 무슨 곤충이냐’고 물어봤더니 라틴어로 된 이상한 학명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국 이 아들은 코넬대학 곤충학과에 들어갔고 미식축구부의 주장을 맡았습니다. 동양인이 어떻게 축구부의 주장까지 하게 되었냐니까 두레마을 공동체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OO야. 고맙다.” / “아버지 덕분이지요.” / “내가 해준 게 뭐있냐. 고생만 시켰지.” / “아버지. 내가 공부 못할 때 나를 나무라지 않고 뒷바라지 해줬잖아요.”
 
여러분이 맡아 있는 아이들을 1등 짜리니 꼴찌니 하며 보지 마십시오. 다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십시오.
취직해서 연봉 10만 불을 받는 아들은 이번에 숲속창의력학교의 교사로 왔습니다. 코넬대학 들어갈 때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대학에 합격하게 되면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말입니다.
30명의 정원. 어떤 어머님은 들어가게 해 달라면서 우십니다. 예수 믿으라면 믿고 돈을 내라면 내겠으니 제발 받아달라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은 예수를 전할 찬스, 교회와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축복된 찬스입니다.
여러분과 자주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성광고등학교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명문 중의 명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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