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 간에도 평안하셨습니까?

 

제 아내(메리언)의 한국국적은 작년 11월 28일날 허가가 되었고, 남아공 국적포기는 작년 12월 27일 남아공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어도 포기확정서가 한국에 도착하지 않아서 여러 통로를 통해서 남아공 내무부의 담당부서 직원과 우여곡절끝에 연결이 되었고, 연유를 알아보니, 작년 12월 말에 이미 남아공에서 한국에 있는 남아공 대사관으로 확정서류를 송부했는데 아마도 업무착오로 누락이 된 것 같다고 알려주었습니다.(마음이 상당히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애타게 서류 한장을 기다리고 있는 저희들의 심정을 전하며 재송부해 줄것을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은 급함(emergency)이라는 딱지를 부쳐서 확정서류를 2월 7일 다시 한국에 있는 남아공대사관으로 보냈고, 드디어 몇 달동안 인내하며 기다리던 남아공국적포기 확정서가 어제, 금요일(2월 22일) 한국에 있는 남아공대사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제 아내는 2월 25일(월)에 서울에 있는 남아공대사관에 가서 본인의 남아공여권과 ID Book을 제출하고, 남아공국적 포기확정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대구로 돌아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서 필요한 절차를 거친 후에 주민등록에 이름을 등재하고 바로 한국여권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국여권을 발급받는대로 출국하여 제 아들(세연)과 함께 남아공으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 아내의 국적처리를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리며, 한국여권을 받을 때까지 남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도록 두 손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차가운 날씨에 늘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케이프 타운에서 이세웅 선교사 올림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