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무덥던 여름을 이기고 이젠 풍성한 열매로 우리를 위로하는 이 가을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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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온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나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사역도 재미(?)있게 잘 진행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동역자들의 기도로 한 달 전 이윤진선교사(현대통령동생)님을 통해 지치고 힘든 이들을 위로하고 연약한 교회를 세우며 많은 교회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마지막 때를 예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이 집회 이후에 루손이라는 지역에 기도센터를 세웠습니다. 이 지역은 이곳 이단인 이글래시아 본부가 있는데 1km마다 이글래시아 교회가 있고, 무슬림들의 무스크와 무슬림들이 상권을 쥐고 있는 곳입니다. 기존의 개신교회(순복음, 장로교) 등이 있으나 이단들의 손에 많이 넘어갔기에 그곳에 기도처소를 세워 주위의 몇몇 목회자들을 기도와 말씀으로 복음 안에 다시 세우는 사역과 UP대학과 바타산 동서교회를 계속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인지라 정보와 지식은 빨리 왕래하고 도리어 하나님을 향한 전심의 마음들(전적 신뢰)과 사랑은 점점 식어지는 시기에 깨어 있어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만 기뻐하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 ...
주위에 아는 몇몇 선교사님이 계시는데 그들 중 한가정은 8년의 사역을 뒤로하고 철수하신대요. 그런데 그 철수는 이 사역지의 철수가 아니고 이젠 주님의 사역자로써 즉, 선교사(목사)를 완전히 내려놓는다는 소식에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또, 한 가정은 파송은 받았으나 파송교회가 힘들어 후원이 되지 않기를 일 년 여 정도 되다보니 가족 전체가 불법체류와 아이들 학교 문제 등 크고 작은 일들로 실의와 낙망으로 철수를 생각하는 것을 보며, 사단은 얼마나 주의 나라를 무너뜨리려고 온갖 어려움과 시기 비방 질투 유혹 등으로 사역자들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는지...
기도해 주십시오. 많이 기도하지 않더라도 전심으로의 한 마디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도 몇 달 동안 손님들(사역자)을 돕다보니 하나님의 눈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비위와 그들의 필요들 때문에 즉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비방과 헛소문으로 마음을 이간하고 관계를 끊어버리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많이 놓쳐 버렸었는데 최근 들어 회복시키고 계십니다.
어제는 하나님께서 저를 울리셨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자요, 예수의 신부들로써 모두 존귀한 자요,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는 자녀들이기에 부족한 이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너무 기뻐하심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비록 넘어지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원망도 하나 다시 예수님의 보혈로 기도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용서하시고 품으시는 그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이 때 하나님을 더 높여드리고 존귀히 여겨드리지 않으시겠습니까?세상 모든 이들이 우상을 섬기더라도 나와 내 가족만큼은 하나님만 높여드리지 않겠습니까? 늘 굳건히 서서 주님 오실 날을 예비하며 기다리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오늘 하루도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2012년 9월27일
필리핀에서
주님을 사랑하는 동역자 된 김범수선교사 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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