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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선교사역 > 선교 게시판
 
작성일 : 12-07-17 16:11
[해외선교] 김승호, 김명희 선교사 선교편지
 글쓴이 : 박호동
조회 : 2,200  
아래 편지는 지난 6월 30일 파송된 김승호/김명희 선교사님께서 저(박호동)에게 보내오신 편지입니다.
현재로선 선교사님께서 제게 소식을 전해오시는 관계로 제가 이곳에 대신 올려드립니다.
======================================================
 
사랑하는 드림교회 성도님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도착하자 즉시 신청한 인터넷이 인터넷회사에 모뎀이
없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니 2주가 되는 지난 토요일에야
구했다며 설치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여러분들이 다 안녕하신지요?
파송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며 또 끊임없는 관심과 재정으로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맡겨진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매일 기도하면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으나 더위가 정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덥습니다.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원한 곳도 많이 있을텐데 왜 하필이면 김진완 목사님이
이런 더운 곳에 사역을 정했는지.......
 
그러나 선교지가 집보다 더 좋으면 갈려고 하는 사람이
수백명 수천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하니
이만한 더위는 억지로라도 견딜 만 하다고 각오하고 땀
을 흘리고 있습니다.
 
630일 도착 후 그 다음날은 주일이어서 김진완 목사님을
따라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후 1차 사역지에 가서 찬송을
가르쳤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제대로 바른 교육의 혜택도
없이 자란 아이들이 불쌍하고 한편 그래도 이렇게 나마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서 사명감 있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
습니다. 헤어질 때의 저들의 인사는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 속에서
솟아나는 진실된 표현이였습니다. 이것이 선교사들의 보람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두 번째 음악사역지로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는
수련회를 위한 복음송과 찬송을 지도했습니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바나나 한두 개로 떼우고 세 번 째 사역지로
갔을 때에는 근 6시가 되었고 뱀 귀신이 들렸다는 16세 여자 아이가
교회 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아이 때문에 이미 그 교회 목사님과 사역자들 그리고 다른 목사님
내외분이 와 있었고 김진완 목사님과 우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말자 우선 귀신을 쫓아내는 것부터
하자며 그 아이를 붙잡고 힘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나도 얼마나 큰
소리로 부르짖었던지 목이 쉬어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때 계획된 찬송지도를 먼저 하자는 김 목사님의 제안에 따라
뜨거운 찬양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후 다시 그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여 결국은 귀신은 나가고 그 아이는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집으로 갔습니다.
 
이런 일정을 마치고 집에 오니 근 9시가 되었고 배고픔을 못 참는 아내는
기진맥진 한 상태여서 밥 생각조차 없이 퍼져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후에
아내를 깨워 저녁식사를 하고 정신을 차리니 아이들 말로 선교!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덥고 배고프고 지치고 목 쉬고 피곤했습니다.
 
이렇게 주일을 보내고 2일 월요일 밤 또 다른 곳에서 찬송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김진완 목사님은 4일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호산나 학교에서 저희들이 와서 음악을
가르쳐 달라는 전화가 왔지만 우리는 김목사님이 돌아 올 때까지 외부 사역은
안가기로 했습니다. 학교 안에서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진완 목사님이 오시면 또 어떤 사역이 일어날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일단 이렇게 사역은 시작되었고 학교라고 교실 외에는 아직 악기가 변변치 못하여 수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생활비로 가져간 재정 중에서 디지털 피아노 3대를 구입하여
학교에 기증하고 수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월 말에 더 구체적인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집사님께서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목사님과 당회의 사랑에 감사하며, 선교위원장님과 모든 위원들에게
그리고 온 성도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다시 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12716
캄보디아에서 드림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김승호 김명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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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동 12-07-17 16:16
 
김승호 장로님 아니 선교사님, 김명희 선교사님,
나이와 이런 저런 것들을 돌보지 않고 용감히 선교지를 향해 떠나시는 모습은 마치 "부친과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 일어서던 제자들의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할 믿음으로 나서신 두 어르신을 축복하오며 사랑과 존경을 전합니다.
우리 드림인들이 기도하며 장로님을 배우고 닮도록 애쓰겠습니다.
건강히 열매맺는 사역하시다 돌아오십시요. 승리의 간증을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