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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12 15:56
[해외선교] 늦은 추석인사와 함께 드리는 안식년 후 첫 기도 편지
 글쓴이 : 김동구
조회 : 2,296  

안식년을 마친 후 첫 번째의 기도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필리핀과 한국에서 모든 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지난 7년 간의 시골생활의 고단함과 외로움 그리고 누추함들을 조금이나마 날려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삶을 인도해주시고 배려해 주신 하나님과 함께 기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캄보디아 귀임>
 캄보디아에 귀임했을 때, 저희들의 사역지는 더욱 성장해 있었습니다. 처소교회의 목회자들은 자원해서 주님을 섬기는 마음들이 더욱 깊어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목회자협회에 맡겨진 사역들을 목회자들 서로 간의 협력과 동역을 통해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음도 보았습니다. 양육되고 있었던 미래의 캄보디아 지도자들도 말씀과 기도로 더욱 다져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예배는 한충 더 경건하고 진지하고 엄숙해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전하는 얀니 전도사님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내고 전달하는 자세와 말씀의 내용이 성도들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프놈펜 사역을 준비하면서 깜뽕톰 사역을 조금씩 위임해 나갔던 것에 대한 열매를 확인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제가 깜뽕톰 사역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습니다.^.^두려움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감사가 되고 기쁨이 되는 이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선교사역의 위치로 인도해 주신 나의 아버지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프놈펜 장로교 신학교에서 후진 양성과 프놈펜에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 양육, 지역목회자 양육에 더욱 매진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모바일 스쿨의 성장>
 저희들이 캄보디아 깜뽕톰 지역을 복음화 하는 전략으로 시작한 것이 모바일 스쿨입니다. 현재 다섯 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이곳에 참석하는 학생들 성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학생들 가운데 특별히 저희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었던 학생들 중에서 각 마을당 20명씩을 불러서 약 100여명의 학생들과 캠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파송교회인 성서중부교회 단기팀과 함께 진행된 일일 캠프였습니다. 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주님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한 선생님들로 통해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4명>
 올해 저희 교회에 12학년, 우리나라로 말하면 고3이 5명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는 입학시험은 없지만 졸업고사가 있습니다. 이 졸업고사를 통과해야 졸업장도 받을 수 있고 대학에 진학할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5명이 졸업고사를 치루었는데 5명이 모두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 형제는 어떤 대학이든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다섯 명 중에 한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직장을 찾아 떠나 버렸지만, 4명의 학생들은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4명의 학생 중에 한 명이 썸포아(한국 성도님들이 가장 예쁘하고 사랑해 주신 자매)인데 웨스터민스터 캄보디아 분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언어습득능력과 기타 여러 재능이 탁월한 자매이기에 앞으로 이 신학교를 통해 영적으로 더욱 성장해서 캄보디아 교회의 기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썸포아를 제외한 3명의 학생 밋니어, 후이메이, 다라 이 세 명의 학생의 부모들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학생들의 장래와 미래의 기독교 지도자로 키워나가려는 저희들의 소망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협력해야 할 일들을 서로 의논하고 마음을 모으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 모임을 통해  우리 교회들과 사역들의 열매이며 자랑인 세 명의 학생들의 부모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가정교육이 큰 몫을 차지했음을 보면서 이 학생들의 미래와 성공적 성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3명의 학생은 프놈펜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후원으로 세워진 NPIC대학인데 두 명은 컴퓨터 공학, 나머지 한명은 도시 공학으로 전공을 정했습니다. 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하던 중 학자금 대출이라는 방법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학부모 모임을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동의를 얻어내었습니다. 이제 학자금 재원 마련의 문제가 저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신실한 하나님께서 이들을 앞길을 열기 위해 수고하고 기도하는 저의 마음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센타 내 교회 건축>
 경북노회 산하 북삼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가 100주년을 맞아 저희 사역지의 센타 안에 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부담스러워서 여러 번 거절하였는데, 그 교회에서 몽골과 인도를 물색하시다가 안 된다고 하시면서 캄보디아에 건축을 하셨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연락을 받고, 시골 지역 한 곳에 교회를 건축할 생각이었지만 많은 고민과 기도 후에 센타 안 부지에 교회를 건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선교지에서 교회 건축은 중요한 것이지만 꼭 반드시 해야 할 필수불가결의 조건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7년의 선교를 돌아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관심은 교회 건축에 많이 쏠려 있는 듯합니다. 교회 건축으로 우리 한국 교회가 교회적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복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한국 교회 성도들은 교회 건축을 통해 하나님께 드림이라는 헌신을 배웠습니다.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선교지에 이들을 대신해서 교회당을 지어주는 일을 계속한다면 이 민족은 무엇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고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하는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교회당 건축보다 현지 학생들의 양육 쪽에 더 많은 시간과 물질을 들여야 한다는 제 안의 결심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북삼교회의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은 저의 결심 후에 바로 겪게 된 갈등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설득해 주셨습니다. 시골 지역이 아니라 센타 안의 교회의 확장과 증축이 필요하다고...저는 이 하나님의 마음을 북삼교회와 나누게 되었고 북삼교회는 흔쾌하게 저의 마음을 받아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의 이 건축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갈등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센타 안 부지에 약 70평 규모의 교회당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공간들을 더 많은 학생들을 양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수하고, 확충하려고 합니다.

<가족들의 일상>
 약 6개월간의 안식년을 마치고,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 더 이상 아내가 홈스쿨링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기도하면서 프놈펜에 아이들 학교를 물색했습니다. 아내는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계속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아내의 믿음을 주님께서 받으셨는지 선교사자녀들이 들어가려면 2-3년 기다려야 하고, 영어실력도 뛰어나야 된다는 로고스라는 미션스쿨에 기적같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드니까, 모두들 포기하라고 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며 6개월간 학교를 두드린 결과 8월초에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기도하던 준민이, 민서, 소미도 기도응답 해 주신 주님께 함께 놀라워 하며 감사했습니다. 시골생활의 척박함과 수고를 아름답게 갚아주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복을 누리는 것은 저희를 긍휼이 여기시는 주님과 이를 위해 한국에서 끊임없이 기도 해 주신 많은 분들의 수고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안식년을 핑계로 자주 연락드리지 못했지만 부족한 가정과 캄보디아를 위해서 계속 기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여러 가지 척박한 일들 속에서도 주님 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1년 9월, 캄보디아에서 사랑에 빚진 자 김동구, 이은숙, 준민, 민서, 소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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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1-09-14 08:02
 
이시간도 무소부재(無所不在)의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사랑하는 선교사님의 걸음을 인도하시며 관섭하심을 믿습니다.더욱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