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가 많이 바뀌었네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캄보디아는 지난 7월 총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였는데 최근 태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다소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경제적인 여건 또한 국제사회의 금융 위기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매우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조국과 아울러 이곳 캄보디아와 깜뽕톰에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곳의 소식을 드립니다.

<가족들의 일상- 민서의 콧물기도사건>
  막내 딸 소미의 애교가 갈수록 빛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막내 딸의 행동과 우스꽝스러운 말들이 저희 선교팀에 기쁨과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준민이와 민서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한자를 힘들어 하지 않고 잘 감당해 내고 있습니다.  둘째 민서가 예배 가운데 자꾸 우는 소리가 났습니다. ‘은혜를 받아 눈물을 흘리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쳐다보니 감기가 걸려 눈을 감은 채 흐르는 콧물을 양 엄지손가락으로 각각 막고 코를 훌쩍훌쩍하는 소리였습니다.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든 민서만이 할 수 있는 개그였습니다.

<환율상승이 준 교훈>
  연일 환율상승으로 긴장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함께 사역을 섬기고 있는 선교사님이  “이번 이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캄보디아 선교지에서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며 선교할 것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청소년 비전 센터 1층 공사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번 송금 받을 때 환율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액이 무려 천만원당 200-300만 원 정도 됩니다. 아직 남은 금액을 감안하면 환차손은 약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희들은 정말 환율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더욱 기도하도록 저희들을 인도하시는 손길임을 믿습니다.


<율동을 따라 하며 기뻐하는 모바일스쿨 어린이들>
  모바일 스쿨이 준 감동과 도전 저희들의 주 사역은 지도자 훈련과 양육 사역입니다. 지금은 함께 훈련과 교제를 나눈 지도자들이 각 마을로 나가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다면 직접 현지인들과 접촉을 하면서 교회를 세운 경험이 이제는 너무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센터교회 학생들과 처소교회 성도들 가운데 은사가 있는 형제자매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쿨 교사훈련을 실시하고 교회 개척을 목적으로 모바일 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사 훈련이라고 해야 캄보디아어로 번안된 동요 DVD를 보면서 동작과 노래를 익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게임 방법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동역하는 방법입니다.  마을로 나가 사역을 할 때면 동요 하나에 기뻐하고 작은 게임 하나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을 보게 됩니다. 이제 캄보디아 선교의 핵이 될 만한 접촉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한 번 오셔서 함께 동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느낀 감동과 도전 그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금요연합기도회>
  깜뽕톰을 주님께로, 깜뽕톰을 생명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연합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희경 선교사님과 연합을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저희들이 개척하고 섬기는 시골 마을에서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몰려듭니다. 2시간가량 찬양과 기도가 이어집니다. 눈물로 기도하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청소년들을 하나님이 일으켜 세우고 계십니다. 아직 처음 보는 광경에 어리둥절 하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회가 시발이 되어 저희들이 개척하고 섬기는 지역의 모든 교회들과 이 지역의 토착교회 모두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 목적으로 청소년 비전 센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기도회 후에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교제를 나눕니다. 함께 식사를 나눔으로 한층 더 사랑으로 결속되고 한 식구임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기도제목>
  교통수단이 없어 참석을 못하는 안타까움 많은 청소년들이 금요연합기도회에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1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학으로 인해 4시에 학교를 마치고 금요일 저녁 기도회 시간에 맞추어 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마다 차를 렌트하는 데 한 대당 35달러가 소요됩니다. 너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과 현지인 목회자 그리고 청소년들이 트럭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대의 트럭이 필요합니다. 현지에서 구입할 경우 6,500달러가량(한 대 당)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12월 24일 개최될 찬양경연대회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1. 늘 기도의 자리에 서는 선교사가정이 되도록
2. 청소년비전센타 건축을 위해서
3. 트럭 2대를 채워주시도록
4. 금요기도회에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도록
5. 지도자훈련과 교회개척학교 등을 통하여  많은 신실한 주의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6. 모바일스쿨을 통하여 많은 어린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도록

◈ 11,12월 예정된 사역들 ◈
  깜뽕톰 교회 세례식 (11월 23일)
  깜뽕톰 지역 연합 찬양 경연대회 (12월 24일)
  청소년비전센터 1층 준공 (12월 13일 예정)
  교회지도자 훈련 (11월 27-28일, 12월 26-27일)
  깜뽕톰교회개척학교 (12월 11-13일)
  모바일스쿨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각 지정된 마을에서)
  금요연합기도회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범어교회단기선교팀협력사역 (12월 19일-12월 22일)

2008년 11월 캄보디아 깜뽕톰에서 김동구, 이은숙, 준민, 민서, 소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