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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4 17:32
[시] 열대야 / 이헌구
 글쓴이 : 이진호
조회 : 1,537  
열대야
    
              동방박사    이헌구

해마다
친구인듯 찿아와서
아는척한다

그리 반기지 않건만
착 달라붙어 함께 하잔다

빚쟁이 닥달하듯
발을  슬며시 들여놓고
밀어내도 악착같이 달라붙는
너의 끈질김
점차 익숙한 친구가 될무렵
소리없이 떠나고

여름밤 매미소리 가늘어질때
허전한 내마음에
가을이라는
정겨운친구를 소개하고
슬그머니
떠나는 너의
뒷모습에 내삶을
비추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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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16-09-01 09:58
 
벌써 오랜 여름이네
이 나라 마른땅위레서
구석 구석마다 바 다 ( 이야기 )로 도란거리던 시절
이헌구집사님이 그때 읽은 시가 생각나서 지었다

 

  여름간다

                우곡  이진호

온 산하 할퀸 폭우

길 아니곳 길내더니

뭇사람 가슴 억장 뭉개고

횟집 스토리인가

바 다  이 야 기

단잠 못이룬 열대야

귓전 모기 달라붙는 소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이제

떠나려나

속태운 자식새끼처럼

떠나보내려니

막상

서운하네

돌아서 가려는

너에게서

그래도

미운정 보다

고운정 많아

내년

다시 돌아온다며

짐 챙기는 너를보며

언젠가

나도 너처럼

여유로운 마음

떠날 짐 챙겨야 할텐데

오늘은

저녁노을이

내 눈시울처럼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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