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바람이 부니
잠간만 서서 바람을 마셔보자
자연의 향기가 내 온몸을 스미니
내 마음이 절로 녹아지네
땅에 물이 맑게 흐르고
하늘에 노을이 고와지니
여기 살기 좋은 이 땅에서
마음껏 누리고
새같이 살다가 사슴같이 살다가
최후에 그 날이 오면
고마웠다고 말하리라
- 박 노 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