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본 목회칼럼은 부산 부전교회 담임목사님이 2017년 4월30일자 주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직분자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장로선거)
지난주에 우리는 직원선거를 통해서 안수집사님과 권사님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장로님을 확정하는 투표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다시 한번
직분의 역할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지난 주 강론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2006년 4월 저는 아주 뜻 깊은 만남을 가졌
습니다. 1차 선거를 통해 장로 후보 1번이 되신 안수집사님과 그 어머님께서 저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본인은 사업 때문에 해외 출장이 많아서 봉사할 시간이 없으므로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뽑히면 장로로 섬기겠다 늘 말을 하면서, 2차 투표에 나가지 않겠다고 사양하셨
습니다. 그 후 그분은 장로가 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지금도 안수집사님이십니다.
그 때 저를 찾아오신 안수집사님이 신이현 집사님이시고, 어머님이 곽영희 권사님
이십니다.
이 가정은 우리교회를 위해서 많은 헌신을 한 가정입니다. 부전기도원을 건축할
때 부지매입을 홀로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어떤 경우는 이런 헌신을 하시면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분도 있지만, 곽 권사님 가정은 한 번도 무엇인가를 요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이런 귀한 가정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신 집사님과 곽 권사님이 생각하는 장로는 명예직이 아니라, 근로직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일하는 일꾼이 될 수 없다면 그 직분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
을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명예직이 아닙니다. 승진이 아닙니다. 섬기는 종의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일꾼이 되지 않으려면 직분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헌신하는 귀한 직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직분을 받은 분들도
이 기준을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경건의 모범이 되십시오. 공예배에
은혜받는 선봉에 서십시오. 기도하는 자리에 선봉에 서십시오. 그리고 헌신과 수고하는 자리의 선봉에 서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직분을 주신 목적입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신임 장로님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예배 후부터
바로 피택자 교육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실시 될 것입니다. 이번 교육부터는 교육에
3번 이상 결석하면 탈락됩니다. 동시에 공예배 참석과 여러 교육기준에 미달된
사람은 탈락 될 것입니다. 임직 후에도 제대로 사역을 하지 못하는 분들은 휴직을
하게 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왜냐하면,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린도전서 4:2)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성경으로 고린도전서 4:2을 보면 “이런 것을 맡은 사람에게
요구 되는 것은 충성된 자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직분자
들은 충성된 자로 하나님과 교우들 앞에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낭비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우선적인 것을 우선에 두는
시간표의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로마서 12:11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일꾼은 충성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열심은 성령님께서 주신 열심이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열심을 앞세우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3:3에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직분자들이 진정한 일꾼이 되기를 다짐하고 모든
성도들에게 더욱 모범이 될 때 우리교회는 더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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