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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5 09:53
특별새벽기도회(2/7~2/13) 에서 오래된 고정관념이 깨지다
 글쓴이 : 김남희
조회 : 2,917  

  지난 해 갑자기 우리교회공동체에 휘몰아쳤던 어려움을 거의 대다수의 성도들은 아픔을 감추며 주님께 기도하며 이겨내고 있었다. 미혹의 영에 휘말리어 분열과 분쟁에 시달리는 교회가 하나 둘이 아닌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과 의아함을 나 역시 주님께 고백하며 여쭙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담임목사님 제외한 부교역자들이 모두 새로 부임해서 교회일에 앞장서며 성도들의 형편을 살피며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사업장 이전 계획과 함께 부동산 계약, 시어른의 위독한 병세와 전도, 몇 명의 주변 가족들의 병원입원...등등 중대한 기도제목들을 위해 생활가운데 무시로 기도하고 있던 나에게 주님께 무릎꿇어야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 때에 2월 6일 주일 예배가 끝나면서 목사님이 특별새벽기도를 한다는 광고를 했을 때 소원과 결심이 불일듯 나의 마음에 일어났고 새벽기도를 위한 헌금과 기도제목을 순식간에 써 내면서 작정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는 여태까지 새벽기도를 한번 못나와 본 나로서 새벽에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다.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남편도 그런 작정을 했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 늦게 일이 끝나는 직업상 늦게 잠을 자게 되니 새벽에는 정말 못일어나는 생활패턴이 수십년이다보니...ㅜㅜ

  그런 걱정을 하면서 주일 예배 후 집에 돌아와 남편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친구가 긴히 의논할 것이 있다는 연락을 했다. 주일에는 예배 후 집에서 쉬는 날이라 다른 약속은 한 적이 거의 없는데도 가까운 친구의 부탁이라 거절하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 잠깐 보고 온다는 예상을 했건만... 같이 저녁까지 먹게 되었고 이야기하다보니 밤 10시 넘어 귀가하고 말았다.
결국... 월요일 첫 새벽기도에 못일어났다.

  아침에 침대머리에서 '아~~ 어제 친구를 만나지 말았어야하는데!!!'라며 난감해하는 나에게 친구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못일어날 줄 알고 있었다고 남편은 말했다.  남편의 말이 맞기 때문에 우리는 같이 웃기까지 했지만, 단지 주님께 약속해놓고 오랜 나의 습관을 단 하루도 못깨는 나 자신의 한계가 느껴져 참담한 기분이 들었고 주님께 죄송스럽기만 했다.  그래도 다시 기도하며 새롭게 작정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새벽기도회기간동안 퇴근 후 다른 일정이나 약속은 잡지 않기로 작정하고 좀 일찍 집으로 오고 일찍 자는 것으로 현실적인 준비를 했다. 드디어 화요일 새벽 3시 45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새벽공기를 가르며 교회로 가는데 성공했다. 월요일 첫 날은 아쉽게 못나왔지만 그 이후 나머지 6일의 새벽기도는 승리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기도해야할 문제거리만 잔뜩 갖고 주님앞에 기도했다. 그래서 화요일 새벽 예배 후, 미리 제출한 기도제목쪽지로 강대상에 나가 목사님께 개인 기도를 받았다. 많든 적든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기도해주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복음의 야성을 잃지 않는 주의 종으로 기름부어달라는 기도를 하며 어려움 가운데 처해있었던 우리교회에 이석원 목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수요일 새벽에 목사님은 방언의 은사를 구하라고 외치셨다.  왜 그렇게 뻣뻣하냐고 하시며 몸에 힘을 풀고 주님께 자신을 자유롭게 드리기를 외치며 방언은사를 사모하라고 하셨다. 나 역시 예전에 했던 방언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우리말로 명확하게 기도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방언기도를 굳이 하지 않고 있었던 터에 새방언을 사모하며 기도했다. 어느 순간 내 몸이 뜨거워질 때 주님께서 새 방언을 주셨다.  그리고  예배 때 두 팔을 한껏 쳐들고 기도한적이 별로 없었던 내가 저절로 두 팔을 높이 들고 기도했다. 내 두 손을 뻗어 주님의 손을 잡겠다는 소망으로...

  목요일 새벽에 목사님이 더 깊은 은혜를 구하는 자는 앞으로 나오라고 했을 때 나는 저절로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나 자신이 주님의 더 깊은 은혜를 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기도받겠다고 남들보다 유난스러워 보이게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굳이 목사님 기도를 받지 않아도 내 마음과 형편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다 책임져 주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목사님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고 주님의 손을 잡으려는듯 내 두 손을 높이 뻗었던 것과 같이 더 깊은 은혜를 주실 주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하는 일념만으로 나갔던 것 같다.

  나가서 기도하는 순간, 갑자기 회개의 눈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기도가 내 안에서 터져 나왔다. 건강, 시간, 물질, 기회, 고통, 아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가족, 여러가지 머리아픈 문제들까지 모두 주님의 것이라는 고백과 함께 그것들을 내가 붙잡고 끙끙거리고 있었던 내 모습이 회개가 되었다. 그때 누군가(아마 예배를 돕는 교역자) 나를 강대상 앞으로 더 이끌어 세운 후 곧 목사님이 나에게 기도해주셨다. 내가 듣기로는  '더 깊은 은혜를 사모합니다'라며 기도를 하는 것 같았는데 내가 그대로 뒤로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신앙생활하면서 그런 장면들을 서너차례 본 적이 있었다.  그런 현상(목사님의 기도받으며 쓰러지는 현상)은 하나의 영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다소 의도적이기도 하고 굳이 그런 현상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다 그런 장소에서 잘 쓰러지는 사람은 아주 감정적인 사람들이 분위기에 도취되어 스스로 쓰러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예수전도단 DTS훈련 때도 그런 기도의 장소에 있었고 학생들 모두 강사목사님 기도를 받게 했지만 나는 꿋꿋하게(?) 서서 기도만 받고 들어왔었다.  이성과 논리가 더 많이 발달되어 있는 나로서는 그런 현상을 추구할만한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었는데...이번 우리 교회 새벽기도 때  나에게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온 몸에 힘이 빠진 채 왼 팔은 직각으로 세워진 채 오른 손으로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훔치듯, 아니면 주님 뵐 면목이 없는 듯 두 눈을 가린채 내가  바닥에 누워 울고 있었다.  몸으로 느껴지는 느낌은 바닷물에 떠있는 스치로폼보다 더 가벼운 느낌이었고,  감전이 된 듯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었고 마치  얼음처럼 굳어버린 듯 몸 전체가 꼼짝할 수가 없었다.  맛있는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와인을 한 두잔 마셨을 때 느껴지는 relax되는 그런 느낌과도 전혀 달랐다. 육체적으로는 터지는 눈물과 함께 내 마음의 소원을 고하지만, 영으로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나는 강대상 앞 바닥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있었던지...바닥의 냉기가 언뜻 느껴지면서  이대로 얼어죽더라도 주님께 계속 사로잡히고 싶다는 고백을 드렸다.또 한참 후에는 이제는 일어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까지도 전혀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소리는 여전한 것 같은데 성도들의 기도소리가 줄어든 것 같았다. 사람들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젠 일어나야할텐데...하는 순간 직각으로 세워져 있던 왼 팔이 바닥으로 탁 풀리며  떨어지고 눈을 덮고 있던 오른 손도 내려왔다. 그래도 다리가 아직 움직여지지 않아 또 한참 누워 있었다. 누군가 담요를 내 배위로 덮어주는 것을 느꼈다.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한참 후에 다리가 풀어지고는 것 같았고 그제야 일어나 앉았다.  심호흡이 계속 되면서 그자리에 무릎꿇고 앉아(신발을 벗고) 얼굴을 위로 들고 주님께 내영이 고정됨을 느꼈다.  처음에는 내 코 밑으로 따뜻한 바람이 조금씩 불다가 그 바람이 얼굴 전체를 감싸듯 불었다. 아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듯 내 얼굴 쪽으로만 살며시 불어오던 바람은 감미로웠고 따뜻했다. 나는 내가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으니 난방을 나에게 집중적으로 틀어주는가 싶었다.  찬양도 벌써부터 끝났었고 성전 문을 잠그는 권사님의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시계를 보니 7시 30분이 넘었다.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는 체험을 한 후, 하루종일 얼떨떨하면서도 왠지 모를 은밀한 기쁨이 하루종일 나를 감쌌다. 너무 신기하고 기쁜 나머지 교회 홈페이지에 간증을 할까 싶은 생각이 언뜻 났지만...혹시나 개인적인 체험을 자랑하는 것이 되지나 않을까 싶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체험한 일을 이제 체험했다고 떠벌리는 것 같기도 해서 관두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과 나만의 비밀스러운 시간이었던만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하면 왠지 그 신비함이 날아갈 것 같기도 해서이다.


  지난 주일 저녁에 새가족부웍샾에 참석했다가 목사님의 특강을 듣는 중에 다른 교회집사가 은혜받았다는 메일을 받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었다.  주님의 은혜가 각 심령마다 깊이 미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했던 목사님 또한 사역가운데 필요한 하나의 feedback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우리 각 개인은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마음에서 교회 홈페이지에 간증함으로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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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동 11-03-04 16:07
 
집사님의 아름다운 간증에 감사드립니다. 제 아내도 몇해전에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 인해 강대상 아래 교회바닥에서 몸을 심하게 틀며 그것도 오랜시간 고통스러워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 현상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여 의아스러워하며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몇몇날 품고 있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시는 증거임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아내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부르짖는 때에, 그리고 성령의 임재를 느끼는 때에 유사한 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집사님의 간증으로 우리 교회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하게 됩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싸매어 주시고 우리를 치셨으나 낫게 하실 여호와의 긍휼을 붙잡게 됩니다. (호세아6:1) 특새기간에 우리를 외면치 않으시고 찾아오신 하나님,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과 임재를 드러내신 하나님이시오니, 앞으로도 우리 공동체와 함께 하실 것을 믿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용기있게 은혜를 나누신 집사님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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